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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 형평성 악화, 소득·지역별 격차 커진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05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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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소득하위 국민의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이 소득상위 국민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소득·지역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별 격차는 2013년부터 증가 추세다.

5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만성질환 유병률을 소득과 거주 지역으로 구분해 조사해 최근 발표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률은 소득상위층 9.7%, 소득하위층 13.7%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유병률이 4.0%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유병률도 소득상위층 28.7%, 소득하위층 31.6%로 2.9%p 격차를 보였다.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애 나타난 만성질환 소득,지역별 격차. [그래픽=연합뉴스]

비만율의 경우 여성 비만율은 소득상위 20.5%, 소득하위 31.6%로 격차는 11.1%p였다. 소득에 따른 여성 비만율 격차는 2011년 12.3%로 올라선 뒤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만성질환 발병률 분포 중 이례적으로 남자 비만율은 소득이 많은 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상위 남자는 44.1%로 소득하위 남자와 2.1%p 격차를 보였다.

소득별 격차는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의 필수의료 이용 부담이 커지면서 만성질환 발병률의 계층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지역별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당뇨병의 지역별 유병률도 동 지역 10.7%, 읍면 지역 14.8%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지역별로 동 지역 25.1%, 읍면 지역 34.0%로 도시 거주자가 8.9%p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만성질환 관리 체계의 형평성이 악화함에 따라 소득과 지역에 따른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격차가 큰 남자 흡연율, 남녀 고위험음주율, 당뇨병, 남자 비만율에 대해서도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측은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수준 및 건강정책의 효과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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