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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갈등' 추가대응 없다는 정부, 국제 여론전에 경색된 감정 해소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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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방부는 한일 군 당국 간 '해상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조준 갈등'과 관련, 추가로 일본 측에 대응할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방부는 2차례의 성명과 동영상을 통해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 일본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의 영상을 6개 외국어 자막 버전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국문본 영상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12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사격통제레이더 조사 사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3분 8초 분량으로 한국 해군 함정이 같은 달 20일 오후 동해상에서 사격통제 레이더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위 영상은 일본어 및 영문 버전으로 유튜브에 등록됐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국문본 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영문본을 통해 조난당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광개토대왕함에서 저공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기 위해 광학카메라를 작동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방위성 측은 한국 국방부의 '초계기의 위협비행' 주장은 변명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국방부는 당시 민간 선박 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초계기를 우군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첨예한 의견 차를 보인 양측은 사건 발생 7일 만에 실무급 화상회의 방식으로 첫 공식 협의에 나섰지만, 서로 주장을 번복하면서 입장 차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방부와 방위성 모두 해당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실무급 2차 협의가 이른 시일 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일 군 당국은 레이더 갈등을 놓고 국제사회에 여론전을 피고 있다. 이로 인해 경색된 한일관계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양국 간에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 협의를 위해서 실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은 있다"며 "아직 (일정 등에 대해) 구체화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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