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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5세 생일나들이' 4차 방중, 외신이 주목한 점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흘간 4차 중국 방문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서른다섯번째 생일을 중국에서 보내게 되는 이례적인 방중 일정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김 위원장은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이전에 방중 사실을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중국 중앙TV도 오전 8시 중앙방송과 동시에 보도해 양국 간에 발표 시간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리설주 여사와 7~10일 나흘간 4차 방중을 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송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첫 외교행보이고, 지난해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새해 들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이 첫 대외공식 활동으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한 북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첫 외교행보이자, 4차 방중인 북중 정상회담을 맞이한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이달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이수용·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원은 현재 북미관계와 핵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구성돼 중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역에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뜨겁게 환송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편으로 방중했음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은 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4차 방중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집중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과 또 다른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의 조언을 구하거나 북·중 간 동맹을 과시하겠다는 신호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각각 중국을 방문했던 점을 환기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이뤄진 시점에 주목했다. 통신은 “이번 방중 보도는 북미 관료들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일련의 정상회담들을 시 주석과의 회담으로 시작했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워싱턴의 압박에 대한 핵심적 완충장치”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 입장을 조율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민기 기자  webmaster@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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