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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 ‘60조 흑자 시대’는 다음에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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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삼성전자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의 2018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았다.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반도체 수요둔화 및 가격하락으로 4분기 ‘어닝쇼크’를 맞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8년 4분기 실적을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6%, 28.7% 하락한 수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목표했던 영업이익 60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금융감독권 전자공시시스템이 8일 밝힌 삼성잔사 2018년 잠정 실적 추이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체로는 영업이익 58조8900억원, 매출액 243조5100억원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58조89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0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018년은 반도체와 함께 울고 웃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을 경신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9%를 담당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이 부진에 빠지면서 4분기 실적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 17조5749억원 대비 38.5%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어닝쇼크의 이유로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를 지목했다. 이어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무선사업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경쟁심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정체, 성수기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이어진 영업이익 14조원 이상 달성 기록이 깨지게 됐다. 그러나 올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증권사들의 전망치로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8조4300억원에 영업이익 11조6400억원이다. 2분기에는 각각 57조8800억원과 11조3800억원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로는 각각 242조3200억원과 49조6500억원으로 예상됐다.

미중 무역전쟁 등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D램 가격이 추가로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1분기 메모리반도체 업계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삼정전자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5G·AI·전장 사업 등 대응을 위한 칩셋 및 OLED 등 부품기술 등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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