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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9개 계열사 등기이사 등재, '과다겸직' 논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1.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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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에서 9개 계열사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 과다겸직 논란이 불거졌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8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 소속 10개 상장 계열사의 등기임원은 총 37명이다. 이 가운데 등기임원의 상장 계열사 겸임률은 10명(27%)으로 국내 10대 그룹 겸임률의 평균 수준(30.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상희 대신지배연구소 본부장은 “롯데그룹 사내이사의 임원 겸임률은 타 그룹 수준이나, 총수인 신동빈 회장의 계열사 겸직이 8개사에 이르는 등 여전히 과도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회장은 현재 △롯데건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에프알엘코리아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호텔롯데 등에서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롯데정밀화학의 사내이사가 자회사(지분 50%) 한덕화학의 감사를 겸임하는 것도 한덕화학 일반주주의 주주권익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안상희 본부장은 “경영진에 대한 적절한 견제 기능이 요구되는 계열사의 감사에 해당 계열사의 최대주주 법인의 사내이사가 파견되는 것은 감사로서의 충실한 임무 수행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 경영진 등 사내이사 파견을 통한 지배력 확대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내 등기임원 겸직현황 및 롯데그룹 내 상장법인 등기임원 현황. [사진='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롯데그룹' 보고서 캡처]

다만 총수 일가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계열사 등기임원 등재율이 10.3%로 10대 그룹(12.3%) 및 26대 그룹(17.1%) 평균치를 조금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회장의 등기이사 과다겸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그룹의 일부 계열사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과다 겸직을 이유로 신 회장의 이사 선임에 여러 차례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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