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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9년 만에 가장 적게 늘고,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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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실업자가 107만3000명에 이르면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취업자 증가 규모는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자리는 9년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3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1999년 6월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은 수가 집계됐다.

통계청은 9일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취업률 및 일자리 증가율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실업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증가한 3.8%로 2001년 4.0%를 기록한 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취업자는 268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고용율은 2009년 8만7000명이 감소한 것에 이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전년 대비 0.1%p 하락한 60.7% 수준을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8만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0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2만4000명으로 전년에 견줘 4만3000명 증가했다.

특히 40대 경제활동인구의 고용상황이 가장 열악했다. 40대의 경우 취업자 11만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요 경제활동 연령인 30대 또한 6만1000명 감소를 기록했다. 상용근로자가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줄어들었다.

고용지표는 산업별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만6000명 감소하며 감소폭이 전년보다 1만8000명 더 늘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각각 7만2000명, 4만5000명 준 것을 나타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구조조정, 관광객 감소, 최저임금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용 상황 부진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인구증가에 따라 비례해서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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