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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서 연초 경쟁 서막 연 삼성·LG TV 신제품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1.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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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세계 TV시장 1,2위를 꿰차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CES 2019’라는 경쟁의 장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첨단 기술이 탑재된 TV 신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8일 전자·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75형 TV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승부수를 뒀다. 마이크로 LED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소자를 촘촘히 붙여 스크린을 만드는 기술인데, 삼성전자 TV 사업전략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다. 이는 벽면에 마음대로 붙였다 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 2018에서 146형 마이크로 LED TV ‘더 월(The Wall)’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매료시킨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 CES에서 75형의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 TV 공개는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마이크로 LED TV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관련 기술을 정교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지기 때문에 75형 신제품은 기존 146형 제품 스크린보다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한 첨단 기술이 요구됐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와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라며 “이 기술이 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했다.

TV를 시청할 시 화면이 검은색 박스 위로 TV 스크린이 떠오르고, 시청하지 않을 시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는 LG전자의 '롤러블 올레드 TV' [사진=AFP/연합뉴스]

삼성전자가 75형 TV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올해 CES에서 TV 스크린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제품명 올레드 TV R에 붙은 알파벳 ‘R’에는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공간을 재정의한다(Redefine the Space) 등 3가지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LG가 공을 들인 이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인데,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이 제품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2019 Innovation Awards)’의 영예를 얻었다.

이처럼 이번 CES에서 LG전자가 롤러블 TV라는 카드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난해 CES 2018 때부터 달아오른 상황이었다. 당시 LG디스플레이가 65인치 UHD(초고화질)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롤러블 올레드 TV는 연내 국내부터 출시돼,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주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마치 스마트폰의 AoD(Always On Display) 기능처럼 사용자가 항상 필요로 하는 기능은 TV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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