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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참여한 민주노총위원장, 탄력근로제‧최저임금은 '배수의 진' 선언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1.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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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의지를 밝혔지만, 탄력근로제‧최저임금과 관련해선 투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연 신년 간담회에서 “경사노위라는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해 사회, 경제정책, 산업정책 의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기자간담회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산업 구조조정이 일단 시작되면 일자리를 지키느냐 잃느냐 하는 상황이 벌어져 근본적 대안이 없다면 지속적 충돌이 일어나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며 “사전에 산업정책에 노동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사노위 참여 건은 (내부) 논쟁의 한가운데 있고 거기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다”면서도 “오는 28일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총선에 대비해 농민, 비정규직, 학생, 청년, 여성 등 대안 주체들과 함께 대응 계획을 세울 것이다. 가칭 ‘모든 을들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인사말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중 진보정당들, 시민사회와 함께 진보정치 과정을 공동으로 평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그 평가에 기반을 둬 총선에 대응할 것이다”라며 “대선 등 이후의 정치 일정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가 최근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재벌 대기업 중심 정책으로 회귀하려 한다”며 “올해는 저임금화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차적으로 1월 중순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서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 중 최저임금 제도 추가 개악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시도가 분명하게 제기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불사해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탄력근로제에 대해서는 “경사노위에 참여하더라도 기간 확대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탄력근로제 저지의 투쟁 수위는 총파업 등 배수의 진이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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