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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마치고 귀로, 출발 전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찾은 배경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1.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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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4번째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 일행을 태운 전용 특별열차가 중국 고위 당국자의 배웅 속에 9일 오후 2시를 넘어 베이징 역을 출발해 중국 동북부로 향했다. 전용 특별열차는 14시간을 달려 북한 국경의 랴오닝성 단둥을 거쳐 10일 오전 중 북한 영내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정은 전용열차편으로 처음 중국 방문에 나섰던 지난해 3월의 3박4일 일정과 비슷한 경로로 보인다.

4차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 김 위원장을 태운 북한 특별열차가 베이징을 떠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블룸버그 통신, 중국 다유신문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길에 오르기 전 이날 오전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속에서 경찰과 무장경찰이 대거 배치된 이좡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중신 국제, 징둥팡 등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중국 최첨단 기업들이 대량 입주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제약업체 동인당의 공장을 시찰했다.

30분 동안 시찰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 30분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돌아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첫 방중 때는 베이징 중관춘 고과기기술단지와 농업 연구시설, 인프라 관련 국유기업을 시찰한 바 있다.

4차 방중 일정 중 8~9일 김 위원장의 베이징 이동 동선. [사진=연합뉴스]

방중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과학기술단지를 찾은 것은 북한 경제개혁을 위해 중국 경험을 늘리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제약 공장을 방문한 것은 북한에 각종 생약재가 풍부한 점을 고려해 약재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하려는 의도가 없지 않다고 다유신문은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자신의 35세 생일만찬으로 환대를 받는 등 6시간에 걸쳐 올해로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동정에 관해 거의 전하지 않았는데, 관례대로라면 김 위원장이 7~10일 방중 일정을 끝내고 중국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을 때 정상회담 내용과 일정 등을 자세히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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