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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비둘기파' 기조 유지, 금리인상 속도 조절 속 긴축카드 보유자산 축소 가닥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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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 관련 정책에 대한 인내심을 강조하면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을 밝혔다. 다만 긴축카드 중 하나인 연준 보유자산 축소는 큰 틀을 유지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 참석해 "탄력적으로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10일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 참석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대담에서 파월 의장은 '인내'를 강조했다. 금융시장 불안성을 제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1월까지 10%대에 불과했던 금리 동결 및 인하 가능성은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12월부터 급등했다. 이에 연준 수뇌부는 성급한 금리 인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예고했다.

그는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증시 매도는 하방위험에 대한 우려를 시사한다"며 두차례 금리인상 전망은 올해 매우 강한 경제전망을 전제로 한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긴축카드의 하나인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적절한 규모를 알지 못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현재 규모보다는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반면, 연준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긴축의 속도를 늦추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보유자산의 궁극적 규모와 관련 정책의 집행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강한 경제성장, 최대의 고용, 물가안정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발맞춰 일관적으로 내려질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보유자산 축소를 늦추는 방식으로 양적긴축(QT)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거의 '0'까지 인하한 금리를 다시 끌어올림과 동시에 보유자산을 매달 500억달러씩 줄이는 양적 긴축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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