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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가이드 폭행' 후폭풍, 예천군의원 전원퇴진 운동과 조기귀국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경북 예천군의회 공무국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의원을 포함한 군의원 9명 전원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11일 열렸다. 거센 여론에 베트남 국제 연수에 나선 경북지역 시·군의회의장협의회 40여명의 방문단은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서재원 경북지역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 도내 18개 시군 의회 의장 등 공무원 40여명은 지난 9일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연수에 나섰다가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서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시청 의회 기자실에서 베트남 연수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한 배경을 밝혔다.

예천군의원 전원사퇴 추진위원회는 11일 9명 군의원의 사퇴를 추진하는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공식 기관방문 등을 취소하면 앞으로 해당 국가 방문을 거절하겠다는 베트남 정부 측 답변이 있었고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있었다"며 "연수 역시 농업 분야 시찰과 해양신도시 개발 벤치마킹 등 순수한 목적이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천군의회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해 시·도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초기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연수에 참가한 의원 18명과 수행비서를 포함 방문단 22명은 9일 한국에서 출발해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들은 1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고 각종 추태를 부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방문 도중 버스 안에서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예천 주민들은 폭행 당사자인 박 의원을 포함한 군의원 9명 전원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예천군의원 주민소환 군민모임은 "군의회는 법적 절차를 밟아 박종철 의원을 비롯한 권도식 의원, 신향순 의원을 제명하라"며 "이형식 의장이 현지 경찰 앞에서 사태 무마를 위해 무릎까지 꿇었으니 40만 출향인과 군민 이름으로 당국에 예천군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군의원 전원사퇴 추진위원회 전병동 위원장은 "지금까지 군의원들이 군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해결하기를 지켜보았으나 아직 조치가 없어 더는 볼 수 없다"며 "전원사퇴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회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군의원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의 일부 회원은 지난 9일부타 군의회 의장실에서 3일째 농성을 벌이는 등 고강도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경찰에 출석한 박의원은 의원직 자진 사퇴와 관련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할 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혜원 기자  memero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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