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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새출발, 도전과 과제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9.01.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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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삼성증권이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7일부터 영업정지 해제가 풀린다.

장석훈 대표는 이 시점에 맞춰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비대면 방식의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일반고객층까지 넓힌다는 게 장 대표의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어수선한 삼성증권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올해부터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대표로서 삼성증권을 이끌게 됐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사진캡처=삼성증권 홈페이지]

본격적으로 새 출발하는 장석훈 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것은 이 때문이다.

투자은행(IB) 내실 강화에도 회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을 세웠다. 자산관리(WM)와 IB 협업 강화 등 전사 각 부문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영업 시너지를 지속 증대시키겠다는 얘기다.

물론 여전히 삼성증권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삼성증권 제재는 유령주식 사태 외에도 3건이나 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투자일임계약을 위반해 투자일임재산(고객 자산)을 운용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3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지난 3월엔 한 지점에서 불특정다수에 문자를 보내는 방법으로 특정 상품을 홍보해 특정금전신탁 홍보금지 조항 위반 혐의로 과태료 4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또한 지난 7월엔 퇴직연금 운용현황의 통지 위반 사유로 과태료 50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삼성증권은 성차별 채용 의혹이 제기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금융권 성차별 근로감독 중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성차별 채용 의혹이 제기돼 점검 대상에 오른 금융기관 18곳 가운데 6곳에 과태료가 부과됐다. ‘채용서류 미보존’ 이유로 과태료가 부과된 6곳은 삼성증권을 비롯해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카드,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이다.

일각에선 삼성증권의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목표주가를 설정하는 데 있어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는 54만원으로 현대차증권(50만원)·대신증권(49만원)·NH투자증권(46만원) 등보다 높다. 삼바와 삼성증권이 같은 삼성 계열사라는 점은 이러한 지적에 힘을 더 실어준다.

증권사로서 리포트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한 만큼 종목분석에 있어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장석훈 대표가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고 삼성증권의 새로운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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