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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2~3년 내로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1.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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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2~3년 내로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다는 포부를 밝혔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분 확대·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힌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주회사 출범을 공식화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 출범식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주현희 기자]

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처음 1년은 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저축은행 등 소규모 M&A를 먼저 진행하겠다”며 “당장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증권은 곧바로 (인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공동 지분 투자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 등 작은 규모의 M&A를 실시하고 차차 대형사 인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자본 비율·금융 당국의 승인 등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날 “비은행 비중을 향후 6(은행)대 4(비은행) 정도까지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 여력의 지표가 되는 표준등급법이 내부등급법으로 전환되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다. 투자 여력 부족으로 우리금융지주의 대규모 M&A 성사는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렵다. 이같은 부분을 고려해 중소규모의 '알짜배기' 회사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해외 M&A도 눈여겨보고 있다. 손 회장은 “카드·증권 등 비은행 분야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면서 “동남아 지역 네트워크를 최근 많이 늘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를 위한 M&A도 몇 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출범식을 열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2014년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계열사를 매각하고 은행 체제로 바뀐 지 4년 2개월 만에 다시 지주사 체제로 복귀한 셈이다. 손 회장이 우리행장을 당분간 겸직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라는 점을 고려해 필수업무를 중심으로 4본부·10부·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됐다.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임직원 80여명이 근무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서를 승인하고 지난 11일엔 지주사 설립 등기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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