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신영증권 한 직원이 고객의 돈을 횡령한 사건에 대해 신영증권이 내부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자체 점검을 실시해 피해 사실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11일 “해당 건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실태 파악하면서 조사 중이다”면서도 “(자살한 직원은) 개인 은행계좌를 활용해 사적인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계정을 통한 고객 피해는 없으며, 이번 일은 회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고객과 지인 등이 신영증권의 한 직원에게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피해 금액만 10억원에 이른다고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사안과 관련해 신영증권이 금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10일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 사실을 수집해 조사 중에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필요하다면 직접 검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일 낮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도로에 주차 중인 SUV 차량에서 신영증권 해운대지점 투자상품 상담 담당직원 A(40)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