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건강보험 당국이 납세자연맹에서 제작한 '연봉탐색기 2019'를 이용해 자신의 연봉 순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은 14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연봉탐색기 2019를 통해 자신의 연봉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한국납세자연맹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건강보험 당국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년 동안(2016년 기준) 만기 근속한 근로자 1115만명 중 ‘나의 연봉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연봉탐색기 2019 서비스를 공개했다.
연봉탐색기 2019는 연봉 순위뿐 아니라 소득공제 항목과 금액, 세율이 한 단계 오르는 연봉 등 9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작과 동시에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서비스 시작 이틀 만에 107만명의 납세자가 홈페이지를 다녀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납세자연맹은 “연봉탐색기가 건강보험공단에서 입수한 실제 데이털르 근거로 2016년 1년간 한 직장에서 일하며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자격을 유지한 근로자 기준의 연봉 순위를 표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납세자연맹이 프로그램 제작에 활용한 '2016년 한 해 동안 자격변동이 없는 직장 가입자 100분위' 자료로는 일반 근로자의 연봉순위를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 제출 자료는 2016년 직장 가입자 1633만명 중 1년간 자격변동이 없는 직장 가입자 1115만명에 대한 자료로 연중 입·퇴사자를 518만명은 가려내지 못해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은 "이런 자료를 근거로 근로자 연봉순위를 확인한다는 것은 국민에게 잘못된 판단과 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매우 높다"며 납세자연맹의 자료 활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