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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만으로 전기 생산, 환경오염 없는 웨어러블 기기 시대 앞당길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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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온도 차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열전소자' 장치를 통해 사람의 체온만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열전소자 장치와 비교해 성능을 5배 이상 끌어올려 배터리 없는 웨어러블 장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5일 배터리를 쓰지 않고 사람 체온만을 활용, 팔목에 밴드형 파스처럼 붙여 에너지를 얻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5일  '열전소자' 장치를 통해 사람의 체온만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TRI은 현재 가로 5cm, 세로 11cm 크기의 파스 형태로 패치를 제작했다. 연구진은 이번 소자의 출력은 기존 미국 연구진이 개발한 것보다 1.5배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자 6개를 묶어 모듈화할 경우 최대 2~3밀리 와트(㎽) 출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열전소자는 배터리처럼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사람의 체온으로 계속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상용화를 위해 꼭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이 장치를 영·유아에게 착용시켜 체온이나 맥박 변화를 무선통신으로 수집해 돌연사를 예방하고, 환자 모니터링이나 반려동물 위치를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2~3년 안에 이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문승언 ICT소재연구그룹장은 "향후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웨어러블 소자나 사물인터넷 기기의 전원, 하드웨어 플랫폼 등으로 활용돼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신개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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