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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입당에 與 "한국 보수의 비극"...다른 야당도 릴레이 맹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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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강력 야당'을 주장하며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를 놓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황 전 국무총리는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힘들고 어렵다고 하는 고통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기가 어려웠다“며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할 수 있다면 작은 힘이라도 지금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 황교안 전 총리는 "정말 낮은 자세로 함께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당원,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여러 말씀, 그리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까지 잘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내 '친박 계파'가 아니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인데 안에서 계파 싸움을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의 입당을 두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전 총리는 박근혜정부 내내 법무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박근혜정권의 핵심 인사"라며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고 수많은 의혹의 당사자인 분이 진정어린 사죄와 반성 한마디 없이 개선장군처럼 정치하겠다고 나서고 한국당의 대표 당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혁신과 개혁을 약속한 한국당의 선택은 결국 '도로 친박당'으로, 한국 보수의 비극이고 씁쓸한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또한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황교안 전 총리를 박근혜정부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국정농단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한국당이 총선을 위해 영입하고, 정치에 나서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교안의 등장은 희극적 좀비정치자 비극적 서막"이라고 일갈했다.

황교안 전 총리를 “권한대행 대기 순번표를 들고 호시탐탐 썩은 권력의 주변을 배회하는 좀비”로 표현한 그는 "세월호 참사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던 인면수심의 좀비, 두드러기를 핑계로 병역을 회피한 희대의 보수참칭 좀비가 황교안이다. 그의 정치선언은 한국정치의 퇴행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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