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부광약품, 또 바이오기업 지분 팔아 차익실현…안트로젠 주가는 폭락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9.01.15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부광약품이 바이오기업 안트로젠 지분을 매각하면서 차익실현을 거뒀다. 안트로젠 주가는 부광약품의 투자금 회수 결정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안트로젠은 부광약품 임원이었던 이성구 대표가 2000년 세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로 설립 때부터 부광약품이 지속적인 투자로 지원해 온 기업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4일 안트로젠 주식 60만171주를 장내매도 혹은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예상 매각가격은 397억원이다.

부광약품 CI. [사진캡처=부광약품 홈페이지]

부광약품이 안트로젠 투자금을 회수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안트로젠 지분 총 40만주를 매각했다. 당시 안트로젠 주가가 7만∼10만원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주식 처분으로 손에 쥔 현금은 300억원대로 추정된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도 안트로젠 주식 매각을 통해 차익을 남겼다.

부광약품 오너일가는 안트로젠 설립 때 안트로젠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과 부인 백정순 씨, 장남인 김상훈 부광약품 대표, 김 회장의 딸 김은미, 김은주 씨 등이 바로 그들이다. 부광약품은 28.78%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해 왔다.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인 2만4000원대를 밑돌던 안트로젠 주가는 2017년 10월부터 큰 폭으로 오르자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연이어 보유 주식 매각에 나섰다. 김 회장이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보유 주식(7만9400주)을 모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김상훈 대표와 백정순, 김은미, 김은주씨가 차례로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15일 현재 종가 기준 안트로젠은 전 거래일보다 4400원(6.93%) 하락한 5만9100원으로 마감됐다. 안트로젠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5%의 낙폭을 기록하며 부광약품의 투자금 회수에 따른 파고를 견디지 못하는 모양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