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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장남' 최성환 상무, SK네트웍스 전략실장에...그 속내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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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 상무가 최근 SK네트웍스 전략실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 상무가 칠순을 바라보는 아버지 최신원(67) 회장을 보좌하며 본격적으로 후계자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업계,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상무는 새해 초 SK네트웍스 전략실장에 임명됐다. 지난 2년 동안 SK그룹의 지주사인 SK㈜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업무를 맡아 온 최성환 상무는 SK네트웍스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 등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 상무가 본가인 SK네트웍스로 돌아오면서 후계 가도에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부친 최신원 회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故) 최종건 선경그룹(현 SK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인 최 회장은 1981년 선경인더스트리에 대리로 입사한 이래로 39년째 SK에 몸담고 있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회장에 올랐다.

대외적으로는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최 회장은 매년 첫 행사로 각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직접 고기를 구우며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캐주얼 차림으로 직원들과 바비큐 타임을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올랐고, 이듬해 미국 포브스지 아시아판에 ‘기부영웅’으로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사랑의 열매’ 배지로 유명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된 이래 역대 최대 금액(41억9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신원 회장은 SKC 회장 재직 시절인 2015년 이른바 ‘얌체 증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SK텔레시스는 그해 4월 22일 88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증자를 단행했는데, 이 중 SKC가 700억원을 부담했다. 당초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SK텔레시스의 주식은 17.3%(1574만3255주)로, 유상증자 시 240억원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4월 15일 SK텔레시스 주식 1300만주(14.27%)를 증여해 지분율을 3%대로 대폭 낮췄다. 결국 최 회장은 41억8500만원만 부담했다. 일각에서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부친에 이어 SK네트웍스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 최성환 상무가 앞으로 어떻게 리더십을 넓혀 경영능력을 발휘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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