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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선제압 신경전? 김영철 방미 타이밍에 미사일 방어전략 발표 “북한은 특별한 위협”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1.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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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언제 어디서든 미국을 향해 발사된 어떤 미사일도 탐지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했다. 북한을 '여전히 엄청난 위협'으로 평가한 미국이 공교롭게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당일에 맞춰 9년 만에 미사일 방어 전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9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 발표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9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 발표에서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미국을 강하게 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다. 언제, 어디서든 미국을 향해 발사된 어떤 미사일도 탐지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에 대해 "현재 북한과는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존재한다"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은 특별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시간이 가까워졌다"며 "미국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총 14종류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했는데, 이는 러시아(25기), 중국(15기)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보고서는 공교롭게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해 김영철 부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한 당일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대행은 "북한 미사일은 심각한 우려"라고 표현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사일 방어전략 발표 시점을 두고 북한에 대한 우회적인 경고 메시지를 담았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미사일 위협을 강조한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핵위협이 사라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개월 전 발언과는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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