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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우방 아이유쉘 '부실시공 의혹', 입주 코앞인데 갈등 해결은 어떻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1.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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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포항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 입주 예정자들이 사측에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 항의에 돌입했다. 시공사인 우방건설은 입주 예정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입주 예정일인 오는 29일 이전까지 협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입장차 커 난항이 예상된다.

17일 경상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현 우방 아이유쉘 입주자 50여명이 아파트 입구에서 시위를 벌였다. 누수, 방바닥이 내려앉는 현상, 창문 뒤틀림 등 갖가지 하자가 있음에도 포항시에 준공 승인을 신청했다며 집단 항의를 벌인 것이다.

우방 아이유쉘 BI. [사진=우방 아이유쉘 홈페이지]

입주자 대표 A씨는 경상매일신문에 “지하주차장과 옥상·세대 방안 및 거실 누수, 방화문·씽크대·창문 실리콘 떡칠, 외벽대리석 깨짐, 조경 및 각종 시설로 인한 소방차 진입의 어려움 등 문제점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준공 승인을 신청했다는 건 입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민들은 지난달 8~9일 실시된 사전점검 때도 우방건설이 입주브로커 취급하며 출입을 막았고, 하루만 볼 수 있게 했다며 시공사와 시행사가 ‘갑질’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시공사는 이를 부인했다. 우현 우방 아이유쉘 현장 관계자는 18일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아파트의 하자 여부와 준공 승인 신청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집이 얼마나 지어졌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입주 예정자들이 있어, 직접 확인하도록 돕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자가 있는 부분에 대한 보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우현 우방 아이유쉘의 입주일은 오는 29일이다. 입주자들에게 안내문까지 발송됐기에, 시공사는 입주일 안에 협의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현장 관계자는 “포항시에서도 준공 전에 입주민과 원만히 협의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입주 대표자들과 만나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우현 우방 아이유쉘은 2016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8.3대 1에 달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하지만 입주 전부터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시공사와 입주자들이 입주일 내에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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