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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수목원의 이나무, 겨울 추위를 잊게 하는 정열!

[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벌거벗은 가지마다 잔뜩 매달린 빨간 열매들. 동백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는 요즘, 동백꽃 못지않은 열정으로 겨울을 넘기는 나무가 있다.

부르기도 간단한 ‘이나무’다. 추위를 견디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잎사귀를 죄다 떨군 지 오래. 줄기마저 가는 터라 색감이 화려한 열매가 없었다면 얼마나 쓸쓸해 보였을까?

그러나 전남 완도 상왕산 자락 완도수목원 등산에 서 있는 이나무는 빨간 숄을 두른 미녀처럼 멋진 자태로 방문자를 맞는다.

이나무 열매가 빨갛게 무더기로 열려 겨울을 나고 있다.
 

이나무는 이나무과 낙엽활엽교목으로 줄기가 최고 15m까지 자란다. 잎은 긴 달걀 모양으로 여느 활엽수와 비슷하지만, 황적색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달려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천,피라칸타처럼 붉은 열매가 가을 이후 겨울이 지나도록 매달려 있으므로 눈이 내리는 날이면 따스한 색감을 지닌 열매에 차가운 눈이 쌓여 색다른 볼거리로 다가온다. 열매는 새들의 먹이로도 애용된다.

또 고운 자태 때문에 관상수로도 애용되고 목재는 재질이 단단해서 공예품등으로도 사용된다.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해서 양질의 식용유를 생산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이나무에서 얻은 식용유는 면역력 증가, 노화방지, 고혈압·당뇨병 억제, 항암효과 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벌들도 이나무 꽃을 좋아해서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높다. 꽃은 5~6월에 황록색으로 핀다.

이나무는 염분과 공해에는 강하지만 추위에는 약하므로 날씨가 온화한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특히 완도군 보길도와 해남 두륜산 대흥사 일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라남도는 ‘에코 푸른 숲 전남 만들기’ 2019년 1월의 나무로 이나무를 선정했다.

이두영 기자  alps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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