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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순신상 옮긴다, 광화문광장 2021년까지 지상 비우고 지하 채우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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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시철도 5개 노선을 품은 초대형 역이 생기고 세종문화회관 앞 모든 도로가 사라진다.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상 역시 자리를 옮긴다.

서울시는 3·1운동과 촛불혁명이 이뤄진 광화문광장의 시민성을 재조명하고 지상과 지하를 이어 보행성을 회복하기 위한 재구조화 설계공모전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21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작품 '딥 서피스(Deep Surfac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당선작은 CA조경과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유신, 선인터라인건축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작품이다.

서울시는 21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전 결과를 발표하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광화문 재구조화 당선작은 광화문광장의 지상을 비우고, 지하를 채우는 공간 구선을 앞세웠다. 세종문화회관 앞쪽 차로가 광장으로 편입돼 전체 규모가 기존보다 3.7배 넓어진다. 지상은 경복궁 앞 ‘역사광장’(3만6000㎡), 세종문화회관 앞 ‘시민광장’(2만4000㎡)으로 구분된다.

특히 새 광화문광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하여 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 쪽 도로를 모두 없에 광장으로 편입시킨다. 현재 광화문광장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배치된 세종대로 10차로는 이후 6차로로 줄어든다.

시는 도로가 줄어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에 광화문을 추가한다. 복합역사 신설을 통해 기존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GTX A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을 포함한 교통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GTX A노선에 광화문역을 추가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예산 10억원을 현재 확보했으며, 국토교통부,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연내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광장의 랜드마크인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장군상 또한 거처를 옮긴다.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 이순신장군상은 정부종합청사 옆으로 이전해 광장을 기준으로 경복궁과 북악산 전경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 세종로공원 부지에도 클래식 콘서트홀을 건립하고, 광장변 건물 앞에도 테라스, 바닥분수, 미니공원 등을 조성하며, 광장과 건물 사이와 건물 옥상 등에도 다양한 나무를 심어 북악산∼경복궁∼광화문의 도심 녹지 축을 만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옛 육조거리를 계승하고, 북악산에서 숭례문, 한강에 이르는 역사성을 되살리는 계획"이라며 "광화문 지상광장 바닥에는 종묘마당의 박석포장과 촛불 시민혁명 이미지를 재해석한 다양한 모양·크기의 원형 패턴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구조화 설계공모 당선팀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1040억원(서울시 669억원·문화재청 3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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