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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확대된 국회의원 ‘이해충돌’ 논란...민주당 역공, 한국당에 전수조사 제안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1.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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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논란이 정치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충돌 당사자로 지목된 자유한국당 송언석·장제원 의원을 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쟁의 구습을 타파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8일 한국당 송언석·장제원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을 언급하며 모든 국회의원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이 문제의 기준을 마련하자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게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열고 "뉴스를 통해 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송원석 의원도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면서 이해충돌에 대해 엄중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와 그 기준을 마련하는데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형이 총장으로 있는 동서대가 포함된 교육부 지정 ‘역량강화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송언석 의원이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세운 김천역 인근에 4층 상가 건물을 소유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당 장 의원과 송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사익을 추구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각각 해명했다.

손혜원의 친정인 민주당이 '내로남불'을 언급하며 송 의원과 장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엄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손 의원이 한국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두둔하기 위해 한국당 송 의원과 장의원의 의혹을 게지했다며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의원이 행위는 이해충돌에 불과함으로 필요하다면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는 조사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전수조사를 언급하며 완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SNS를 통해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친인척 재산,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의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정의당 또한 제도의 허술함을 틈타 벌어지는 행위에 대한 국회의원 전원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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