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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현대로템·자사주 매입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전망 '하향검토' 위기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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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SK이노베이션, 현대로템 등 대형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이 정점을 지난 것과 지난해 자본지출이 많았던 점이, 현대로템은 작년 대규모 손실이 반영되며 신용등급 하락의 위기에 놓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며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28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현대로템의 현재 신용등급은 A다. 지난 2015년 A+에서 A로 조정된 후 움직임이 없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571억원, 영업손실 2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감소, 영업손실은 확대된 수치다. 연간으로는 영업손실 1962억원, 세전손실 324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로템의 작년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과 이에따른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 손실 충담금 설정(1372억원), 철도사업 부문에서의 손실(470억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타르 프로젝트의 경우 현재 60% 수준이 공정률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원가 부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잠정기준 308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솔실로 부채비율도 2017년 188%에서 지난해 260%로 대폭 상승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단기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S&P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장기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도 함께 변경됐다. 

글로벌 정유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재무정책이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 등에 약 1조9000억원을 썼다. 

S&P는 자사주 매입과 실적 저하로 인한 SK이노베이션의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017년 0.7배에서 작년 1.3~1.6배 수준으로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유가와 정제마진 급락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3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당 기간 동안 1.5배를 상회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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