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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건 “김정은, 플루토늄·우라늄폐기 약속”...北비핵화 ‘포괄적 신고’ 압박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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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이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해 핵시설 폐기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해서는 전체 대량파괴무기(WMD) 및 미사일의 전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포괄적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강연에 나선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해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 오는 3일 서울을 찾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은 북한의 핵심 핵과 미사일 부지에 대해 전문가 접근과 감시 메커니즘을 가져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핵분열 물질, 무기, 미사일, 발사대는 물론 기타 대량살상무기의 비축물 제거를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은 북한에 대한 투자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북한 핵시설 폐기 등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비상조치(컨틴전시)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건 특별대표는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해서는 전체 대량파괴무기(WMD)를 시작으로 미사일의 전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포괄적 신고'가 필요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만 이뤄진다면 미국은 대북 투자를 동원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최상의 방안을 탐색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비핵화 전제를 한 경제발전 지원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앞두고 비건 특별대표가 오는 3일 서울을 찾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이후 북한 측 협상 파트너와도 후속 회담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시설 폐기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다음 주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자신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이미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장소와 관련해서는 "대단한 비밀이 아니다"라며 "대부분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말해 지금까지 유력하게 거론돼온 베트남으로 굳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해서는 전체 대량파괴무기(WMD) 및 미사일의 전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포괄적 신고'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쟁점에 대한 실무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조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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