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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졸업한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중기중앙회장 출마 '자격 논란’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2.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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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의 출마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에스티나가 중소기업의 규모를 넘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김 회장은 2007년 3월부터 8년 간 제23, 24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 및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 중소기업 해당 여부에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기재했다.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는 3년의 유예기간이 끝난 2016년 말 중소기업을 졸업했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제이에스티나의 연간 매출은 2014년 1586억원, 2015년 1553억원, 2016년 1703억원, 2017년 1399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454억원에 불과했지만 사업이 궤도에 오른 2014년부터는 1500억원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기문 회장이 이번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7월 중소기업인 부국금속의 대외담당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상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대표이사로 회원 조합원의 자격을 취득하고 협동조합 이사장이 돼야 한다. 김 회장은 부국금속 공동대표로 조합원 자격을 얻은 뒤 지난해 9월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기문 회장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부국금속은 자동차부품주물 제조·판매업체로 이정복 대표이사가 지분의 58%를 보유한 대주주다. 제이에스티나의 주요 사업은 시계·주얼리·화장품 등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김 회장을 비롯해 박상희 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폴리부틸렌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 주차설비조합 이사장, 주대철 방송통신산업조합 이사장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기문 회장과 박상희 이사장은 역대 중기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이재광 이사장도 25대 선거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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