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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기슭의 내장호둘레길에 단풍보다 더 멋진 설경이...
전북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기슭의 내장호둘레길에 단풍보다 더 멋진 설경이...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2.03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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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린 지난달 31일. 단풍명소인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내장호(내장저수지)도 하얀 설국으로 변했다.

내장산 기슭의 내장호주차장과 내장호둘레길은 물론 내장사에 이르는 조붓한 산길과 아스팔트길도 온통 백설기 색깔의 눈으로 뒤덮여 장관이 빚어졌다.

바라보는 이들도 순수와 환희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햐! 멋지다.’ ‘아 정말 아름답다.’ 등으로 기쁨을 토해냈다.

내장호 설경. [사진=정읍 송정섭 님]

내장산 단풍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설경도 그 못지않게 멋지다. 단일색이 이토록 무한한 감동을 주는 자연현상은 우리에게 뭔가를 깨우친다.

기교,술수가 동원된 복잡한 관계나 일상보다 단순하고 꾸밈없는 삶이 훨씬 더 큰 행복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눈과 눈꽃 하면 흔히 동해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겨울에 강원도 속초 설악산이나 평창 대관령이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충남 보령, 전북 고창·정읍, 전남 영광·함평 등 서해안과 주변 내륙에도 눈이 오는 날이 꽤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로 밀려오는 상황에서, 서해 바닷물 온도가 따뜻해 수면과 상공의 기온차가 심하고 북서풍이 불면 서해안에 눈이 내린다. 서풍이 불면 눈구름이 서울과 동해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장산 날씨가 가끔 설국을 부르는 것은 이같은 현상에 기인한다.

겨울에 내장산을 방문했다면 내장호주변을 둘러보고 내장산케이블카와 우화정이 있는 곳을 지나 내장사만 둘러봐도 한나절이 족히 간다.

본격 등산코스를 택하지 않고 벽련암까지만 가도 깊은 산세와 바위봉우리를 감상하며 겨울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내장사 일주문에서 벽련암까지 산속 도로가 잘 닦여 있으며 약 30분 걸린다.

내장산 집단시설지구에는 맛집으로 추천해도 좋을 향토음식점이 몰려 있다. 2월 3일 오후 현재 나무가지의 눈꽃은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언제든지 눈이 오면 매혹적인 경치가 펼쳐지는 곳이 내장산 국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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