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전국 단독주택 가격이 2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연간 상승 폭은 15년 만에 최대였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를 기록했다.
2017년 2월 이래 연속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상승률이 3.7%로, 자료가 있는 2004년 이래 가장 높았다.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엔 0.1%에 그쳤다. 이후 2015년에 1.3%로 상승했다가 2016년 0.7%로 내려갔고, 2017년에는 2.7%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서울과 세종이 6.6%로 가장 높았고 대구(6.0%), 광주(5.9%), 부산(5.2%), 제주(5.1%)도 높은 축에 속했다. 지방(3.3%)이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아파트 매매값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은 0.1%였지만 서울은 8.0%, 지방은 -3.1%였다.
울산(-9.9%), 경남(-8.6%), 충북(-6.0%), 경북(-5.9%) 등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인천(-0.1%)과 제주(-2.9%)도 5년 만에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연립다세대 주택 가격은 지난해 전국 평균 상승률이 0.6%인 것에 반해 지방은 -2.0%였다. 서울은 3.0%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우리나라 주택 중에 아파트 비중이 60.6%(2017년)에 달하고 단독주택은 23.1%다.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안정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