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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 대임 맡은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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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대전 삼성화재 수장으로서 프로배구계를 평정했던 신치용 고문이 진천선수촌의 살림을 총괄하는 선수촌장에 선임됐다. 그는 “선수들이 존중받는 선수촌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7일 공석인 충북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에 신치용 삼성화재 고문을 임명했다.

배구 선수와 지도자를 경험한 신 신임 선수촌장은 국가대표의 요람인 선수촌과 인연이 깊다.

1991~1994년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경험하며 국가대표 선수촌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 선수촌장은 감독으로서는 4차례나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신치용 신임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 [사진=연합뉴스]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하고 선수 육성과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뽐냈다.

실업과 프로배구에서 최강으로 자리한 삼성화재 전성시대 때도 신 선수촌장의 리더십은 빛났다. 숱한 우승을 일군 그에게 ‘코트의 제갈공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신 선수촌장은 삼성화재를 프로배구 원년(2005년)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2007~2008 정규리그 및 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실업 시절 슈퍼리그 8연패를 비롯해 2013~2014시즌까지 무려 16시즌이나 우승반지를 꼈다. 실업 시절에는 겨울 리그 77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도 세웠다.

스포츠 행정 경험도 있는 신치용 선수촌장이다. 2015년 5월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 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7년 12월 물러날 때까지 행정가로서 활동했다.

배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선수촌장에 오른 그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촌장 제안을 받고 망설였던 게 사실”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입촌한 선수와 지도자들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 처음 선수촌에 지도자로 들어온 이후 12년을 선수촌에서 생활했다”며 “진천선수촌은 처음이지만 선수가 존중받는 선수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선수들이 존중받는 시대정신에 걸맞게 기원과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면서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의 성적도 간과할 수 없는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진천에 내려와 (이기흥) 회장님을 만난 후 선수촌을 둘러봤다”면서 “지도자와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경청하는 한편 빨리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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