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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중 정상회담 불발, 北비핵화-무역협상 연동 부담 컸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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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지 주목받았지만 그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계획하지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 중으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면서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미중 정상회담의 연쇄 개최는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또한 기자들을 만나 "언젠가 두 정상은 만날 것"이라면서 "아직은 멀리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 전 방송사 앵커들과 한 오찬에서 이달 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2월 중 미중 서밋 성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CNBC방송은 미중 정상회담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중국과 합의를 성사시키려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도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백악관 관계자들은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미중 정상회담을 하자는 중국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이슈를 병합하는 것에 반대하는 쪽으로 조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중 시 주석과 만남에 미온적인 것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협상의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무역협상과 비핵화 연동에 반대하는 백악관 내부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주석과 연쇄 또는 3자 회동할 가능성,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까지 합류하는 4자 회담 가능성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베트남 발 남·북·미·중 4개국의 역사적인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피어오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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