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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 3년, 대북제재 해제 첫 순서로 재개될까...정치권, 피해 보상 언급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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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정치권은 개성공단 재개와 더불어 피해 보상 방안을 언급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부를 향해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을 즉시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개성공단 폐쇄 3년을 맞아 여야와 함께 '개성공단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전 대표 등 여야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개성공단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06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지원단장 당시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하던 그 순간을 TV를 통해 너무 허탈하고 분노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다행히 세상이 많이 바뀌어 개성공단이 열릴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큰 역사의 물줄기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격려사를 전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결국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가 관건이다. 대북 재제의 첫 번째 순서는 개성공단 재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개성공단을 폐쇄할 때 법적인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했다"며 "그 사이에 입주기업들이 입었던 피해에 대해 제대로 보상하는 것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실제적 보상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성공단은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2004년 문을 열었지만 정권에 따라 경색과 완화를 거듭한 결과 박근혜 전 정부가 들어선 뒤 2016년 2월 전면 중단됐다.

이에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시설 점검을 목적으로 전 정부에 3회, 현 정부에 4회 총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통일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재개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고문을 견뎌왔다"며 "재산확인을 위한 방북신청을 즉시 승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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