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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사철 맞은 증권가 기상도...이진국·권희백 '맑음', 최석종 '흐림'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2.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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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증권가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부는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의 연임 여부가 주목을 끈다.

12일 금융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 대표는 새달 주주총회에서, 권 대표는 3월 23일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의 경우 오는 7월 27일 임기가 만료된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렇다면 이들은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진국 대표와 권희백 대표는 지난해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여파에 따른 불황 속에서도 살뜰한 실적을 거두면서 사실상 연임에 안착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이 대표가 이끄는 하나금융투자는 1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11.3% 늘어난 결과다.

권 대표의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9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반면 최석종 대표의 연임 여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린다. 최 대표가 2016년 KTB투자증권을 맡은 이후 줄곧 실적 개선에 성공하다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맞았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3.6% 감소한 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 “최 대표의 경우 실적을 중시하는 증권가의 특성상 연임이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물론 최 대표 역시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최석종 대표는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의 숙원이었던 장외파생상품 인·허가를 2년 만에 획득하면서 신임이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KTB투자증권이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할 경우 그만큼 다룰 수 있는 금융상품 범위가 넓어져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고, 여러 투자은행(IB)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석종 대표의 경우 권성문 전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간 불거진 경영권 분쟁 이후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킨 점도 높게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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