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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대표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내정, 구조조정 논란 종식될까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2.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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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정식 추천하면서 잡음을 빚었던 신한생명 대표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성대규 대표이사 내정자에겐 조용병 회장이 강조하는 ‘원(One) 신한’ 전략에 발맞춘 신한금융지주-오렌지라이프 간의 원만한 화학적 결합과, 합병 이후 구조조정 여부 및 강도 조절 등이 당면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성대규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내정된 성대규 신임 신한생명 사장 후보는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에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이날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추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그룹 편입 직후 정문국 사장 본인이 직접 자경위에 측에 신한생명 사장 후보 추천에 대한 고사 의견을 전해온 것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한생명 노동조합이 정 사장이 이전 회사의 대표로 있을 때 구조조정을 진행해 파업을 유발한 전력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한 점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정 사장은 기존 임기대로 내년 2월말까지 오렌지라이프 사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자경위에서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의 후임으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내정한 바 있다.

이번에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된 성대규 후보는 재경부·금융위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을 넘게 수행해온 ‘보험통’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임에도 혁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사업 추진력도 뛰어난 인물이라는 게 신한금융지주의 설명이다.

그는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의 단계적 도입과 제3보험업 분야 신설 등을 이끌었고,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작업과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으로 2016년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한 후 '금융 소비자 중심'이라는 본인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 차량의 수리비 견적을 사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율 산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을 추진해왔다.

자경위 관계자는 이날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추천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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