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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부동산 시세반영에 서울 공시지가 상승률 9년 만에 ‘전국 1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2.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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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해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공개됐다. 정부가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는 9년 만에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표준지 상승률은 지난해 6.02%에서 9.42%로 올랐다. 이는 2008년 기록한 9.63%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중 서울의 공시지가는 평균 13.87%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6.89%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증가한 셈이다.

그동안 시·도별 공시지가 상승률 1위는 2010년 서울 이후 2011년 경남, 2012년 울산이 차지했다. 이후 3년 간은 세종이 뒤를 이었고 다시 3년 동안은 제주도가 지켰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23.13%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중구(21.93%), 영등포구(19.86%), 성동구(16.09%), 서초구(14.28%), 종로구(13.57%), 용산구(12.53%) 등 서울 자치구들이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서울과 강남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상승한 것은 국토부가 고가 부동산의 공시가격 산정 기준을 개정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앞서 국토부는 표준지의 경우 ㎡당 시세가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지(전체의 0.4%)를 중심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비싼 땅이 몰려있는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 등지가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커지면서 불만을 제기하는 건수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국토부가 밝힌 올해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 의견 청취 건수는 3106건으로 지난해보다 35% 넘게 늘었다.

아울러 국토부는 다음달 14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재검토를 거쳐 오는 4월 12일 조정된 가격을 재공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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