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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한국당 의원 제명, 국민 '찬반' 64%-28%...정치 성향별 온도차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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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5‧18 망언' 파문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제명에 찬성한다고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전날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응답률 6.2%)에게 5.18 모욕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제명 찬반 여부에 관한 국민 여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제명 찬성은 64.3%로 집계됐다. 특히 49.9%, 절반은 강한 찬성의 뜻을 보였고 14.4%는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5.18 모욕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제명 찬반 여부에 관한 국민 여론을 조사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반대는 28.1%였는데 이 중 '매우 반대'가 15.7%, '반대하는 편'이 12.4%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6%였다.

찬성 응답은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을 포함한 대부분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지역과 지지 정당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진보층의 경우 90.4%가 한국당 의원들의 제명에 찬성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4.9%, 정의당 지지층은 80.3%, 광주‧전라 소재 국민은 82.3%로 집계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9.6%가 찬성 응답을 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28.0%로 보수층의 찬성 응답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다.

자유한국당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13일 서울 국회에서 5.18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윤리위원회 제소와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무당층은 찬성 52.0%에 반대 22.9%로 나타났으며, 중도층은 찬성 63.8%, 반대 27.2%의 차이를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국회 공청회에서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들 3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당 의원에 대한 제명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실제 제명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징계안 발의는 현역 국회의원 20명의 동의를 받으면 되지만 윤리특위를 넘어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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