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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 부실 영향으로 자본잠식...주식거래 정지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2.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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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한진중공업의 거래를 일시정지 시켯다. 

13일 한진중공업은 2018년 연결 재무재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이날부터 일시 정지됐다.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 [사진=연합뉴스]

거래가 재개되기 위해선 자본확충 방안 등 사업보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1년 이내의 개선기간을 거쳐 자본확충이 이뤄져야 한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은행과의 채무조정 협상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필리핀 은행들과 수비크조선소 출자전환에 참여하고 감자과정을 거치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출자전환이 이뤄지는 경우 한진중공업의 경영권은 조남호 회장의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넘어가게 된다. 

필리핀 수비크조선소는 그간 꾸준한 실적을 내는 한진중공업의 발목을 잡으며 재무건전성까지 악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로 한진중공업이 2016년 493억원, 2017년 866억원, 2018년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동안, 수비크조선소는 2016년 1820억원, 2017년 2335억원, 2018년 3분기까지 6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에서는 수비크조선소 부실을 모두 털어내면 한진중공업이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 수비크만에 조선소를 건립해 한 때 수주잔량 기준 10대 조선소에 포함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업계의 불황과 수주 절벽을 맞으며 올해 초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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