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전하다던 씰리침대의 배신,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에 소비자 불안감 확산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2.14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미국의 유명 침대 브랜드인 씰리침대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진침대 사태에 이어 올해도 침구류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3일 씰리코리아컴퍼니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제품 일부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해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이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14일 씰리침대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원안위에 따르면,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 모두 6종이다. 해당 침구류들은 라돈 방출의 원인물질인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됐다.

씰리코리아는 6종 모델 외에도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1종 모델(알레그로)과 회색 메모리폼 사용 여부의 확인이 어려운 2종 모델(칸나, 모렌도)을 자체 회수할 계획이다.

그간 씰리코리아컴퍼니는 자사의 침대가 라돈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해 왔다. 자체 생산을 통해 철저하게 방사선 검출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안위 조사 결과 매트리스를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때 한 해에 4mSv, 기준치의 4배에 이르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모델 제품 60여개를 정밀 분석하고 있는 원안위는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썰타침대의 다른 모델들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방사선 기준치를 넘으면 수거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