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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밀려든 비극...한화 대전공장서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 사망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2.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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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화 대전공장에서 9개월 만에 폭발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한화는 즉각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고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에 나섰다.

소방당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촬영한 것으로, 검은 연기가나고 있다. [사진=독자/연합뉴스]

최초 신고자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2개 이상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9시 6분쯤 초기 진화 작업을 마쳤다.

사고가 발생한 대전공장은 화약 등을 취급하는 곳으로, 사고 현장은 일반 직원의 출입도 철저히 차단된 곳이다. 소방당국은 로켓 추진체 연료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전 및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14일 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에서 119구급차량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근로자들이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나무 막대기 등으로 밸브를 치면서 생긴 충격에 따라 폭발이 일어났는데,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2명은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진 바 있다.

채 1년이 안 돼 폭발 사고가 다시 일어난 이 공장은 한화의 전국 4개 방산 사업장 중 하나로 회사 홈페이지 소개 글에는 유도무기 체계 종합추진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한화는 1987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추진체 생산시설이던 이 곳을 인수해 운영해 오고 있다.

한화는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사망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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