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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비서, 국회의원 특권폐지 요구하며 분신한 시민에 '통구이' 비하 물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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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비서가 국회 앞에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을 '통구이'라고 비하해 물의를 빚었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소속 7급 비서 이모씨는 지난 1일 국회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통구이됐어”라는 댓글을 남긴 사실이 14일 밤부터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았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밭에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비서는 이를 두고 분신을 시도한 시민을 '통구이'라고 비하해 물의를 빚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시민이 분신 시도 전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소지했던 것에 대해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 놓고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고 썼다.

이어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의 특징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죠"라는 말을 덧붙이며 '#국회 #여의도 #분신 #분신자살 #혐오 #실시간뉴스 #불 #쥐불놀이'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이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의원실에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병훈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해당 비서가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의를 표시했다"며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었는지 믿기지 않는다. 입이 있어도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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