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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사장 "V50 상반기 출시는 5G시대 맞춘 것...G8은 4G 프리미엄 폰으로"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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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LG전자가 G시리즈는 프리미엄 4G(LTE), V시리즈는 5G 폰 특화 브랜드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상 '상반기 G시리즈-하반기 V시리즈'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온 LG전자가 5G 시장이 열림에 따라 V시리즈를 3~4월경 출시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LG전자는 15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MC사업본부 수장을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으로 교체했다. 권 사장은 LG전자의 올레드TV 전략을 이끌었던 인물로, TV사업본부와 스마트사업본부 수장을 겸임하게 됐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난 1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권봉석 사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V시리즈는 3, 4월 출시하지만 5G 폰으로 특화해서 운영하고 기존 G시리즈는 LTE, 즉 4G 프리미엄폰으로 이원화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24일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스마트폰 G8과 V50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듀얼디스플레이폰의 시제품도 함께 공개한다. 

LG전자가 G시리즈와 V시리즈를 동시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그 동안은 MWC 기간인 2월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시리즈를 공개하고, IFA(베를린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를 전후로 9~10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이같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시 전략은 삼성전자의 '상반기 갤럭시S-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공개에 대응하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LG전자의 G시리즈와 V시리즈가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만큼의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두 브랜드의 차이점은 V시리즈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탑재되는 정도다. 

실제로 LG전자는 5G 시대에 새로운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G시리즈와 V시리즈를 통합하거나 아예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기도 했다. 

권봉석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정상화 과정에서 브랜드 전략도 변경하려고 고려한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시장에서 G, V시리즈를 바라보는 고객들의 인지도가 점차 좋아지고 있어 당분간 브랜드를 유지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V50은 지금까지 출시기준으로 따지면 하반기 출시이지만 5G 출시 맞춰서 상반기로 출시 방향을 바꾼 것"이라며 "하반기는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사장이 15일 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그러면서 "5G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는 추세를 보이면 5G 프리미엄폰이나 5G 시장에서도 보급형으로 공략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만약 5G 시장이 빠르게 되지 않으면 4G도 보강하는 등 둘 다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공개에서 폴더블폰 대신 듀얼디스플레이폰을 공개한다. 폴더블폰 시장을 듀얼디스플레이로 초기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권 사장은 "5G도 통신사업자별로 다양한 콘텐츠, 새로운 UX(사용자경험)를 강조하는 것도 있고 다르다"며 "LG전자는 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듀얼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고, 일부 사업자들과는 라인업 협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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