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文대통령, '5.18 훼손'에 무관용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부정"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18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폄훼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주장에 대해선 표현의 자유와 관용을 불허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여야 4당의 강한 반발을 부르며 정국을 요동치게 만든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5·18 망언과 관련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머리발언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폄훼 발언과 관련해 첫 언급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머리발언에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 파문과 관련해 “국회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기부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남파되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화의 역사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기 다른 생각에 대한 폭넓은 표현의 자유와 관용을 보장한다"며 "그러나 표현의 자유와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거나 침해하는 주장과 행동에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 운동은 1990년의 광주 민주화 운동 보상법, 1995년의 5·18 민주화 운동 특별법, 2002년의 5·18 민주 유공자 예우법 등 국회가 제정한 법률을 통해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되고 보상대상이 됐으며 희생자와 공헌자를 민주화 유공자로 예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비판의식도 강조했다.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렀고 지금도 아픔이 가시지 않은 민주화 운동을 대상으로 오직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편을 가르고 혐오를 불러일으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해 국민이 단호하게 거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곧 3·1운동 100주년이다. 국민이 성취한 국민주권의 위대한 역사를 계승하고 자부심을 가지면서 다함께 새로운 백년을 향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