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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사우나 화재로 2명 사망에 50여명 부상, 20분 만에 진화는 됐지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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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대구 시내 사우나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우나에 있던 손님 등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연기가 건물 위로 확산되면서 추가 부상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상가 건물 4층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5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0분 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19일 오전 불이 난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에서 소방당국이 진화·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이날 오전 9시까지 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화마로 2명이 숨졌는데 사망자는 60대로 추정되며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 진압을 마치고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내 다른 시설에 있던 50여명이 연기를 마셔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1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사우나는 지상 7층짜리 상가 건물 가운데 3층과 4층이다. 이어 5층부터 7층까지는 아파트로 이날 화재 발생 당시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불이 시작된 장소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목욕탕이 있는 4층 계단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현장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한 뒤 소방본부와 함께 인명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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