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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들 단단히 뿔났다 "시청 부지에 문예회관 건립 웬말"

  • Editor. 고훈곤 기자
  • 입력 2019.02.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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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부천시의 재정자립도는 불과 30%대에 불과합니다. 외부 지원도 전체 사업비의 10% 수준인 상황에 1000억원이 넘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전면 재검토돼야 합니다.”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 관련 부천시(시장 장덕천)의 행정이 재정자립도 악화를 우려한 지역사회의 반발 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홍건표 전 부천시장(부천시정발전연구소장)이 지난 13일 현 청사 부지에 추진 중인 문예회관 건립을 정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부천시정발전연구소)

부천시는 부천시청 민원실 앞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5653㎡ 규모의 부천문화예술회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차 추경에서 주차장 추가 확보에 따른 예산 200억 원을 증액한 상태에서 연차적으로 도비 100억원(이미 확보된 20억원 포함)을 확보하고 국비 20억원을 올해 추가 확보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그런데 1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도비 지원은 현재까지 20억원에 불과하다. 외부 지원도 전체 사업비의 10% 수준 상황에서 건립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지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홍건표 전 부천시장(부천시정발전연구소장)은 지난 13일 현 청사 부지에 추진 중인 문예회관 건립을 정면 비판하며 ‘부천시청 보존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홍 전 시장은 “역대 시장들이 문예회관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마련하고 도시계획 결정과 기본계획, 설계용역 등 제반조치를 다 이행해놓았다” 며 “그 많은 결과물은 다 없애 버리고 부지도 팔아버리고 궁여지책으로 시청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예회관 부지를 까치울역 인근으로 변경 결정한 다음 부지에 계획했던 부천의 랜드마크가 김만수 전 시장에 의해 대책 없이 팔려버리고 아파트 업자만 배불렸다”며 “더 한심한 것은 문예회관 부지를 대책없이 팔아버리고 지을곳이 없으니 중앙공원에 짓겠다고 하다가 시민들의 반대로 못 짓고 시청마당에 짓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시청 부지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중단될 때까지 시민 서명운동 및 가두방송, 집회, 인간띠잇기, 단식투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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