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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논란 빚은 ‘아이돌 외모 획일성 지적’ 가이드라인 고치고 뺀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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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은 심각하다. 대부분 출연자들이 아이돌 그룹으로, 음악성 다양성뿐 아니라 출연자들의 외모 또한 다양하지 못하다.”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가 공개된 뒤 정부가 표현의 자유,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막으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여성가족부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19일 성평등 방송프로그램 제작 안내서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일부 표현, 인용 사례는 수정 또는 삭제해 본래 취지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19일 성평등 방송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이어 "제안을 검열, 단속, 규제로 해석하는 것은 안내서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방송 제작을 규제할 의도가 없으며 그럴 권한도, 강제성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가부는 2017년 제작한 '성평등 방송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보완한 개정판을 방송국과 프로그램 제작사 등에 배포했다. 47쪽에 이르는 안내서 중 논란이 된 부분은 부록인 다양한 외모 재현을 위한 지침이다.

안내서는 아이돌 그룹이 하얀 피부에 비슷한 메이크업을 하고 마른 몸매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모가 쌍둥이처럼 획일적이라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여가부는 외모 지상주의를 지양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를 두고 네티즌과 팬들은 정부가 외모와 취향까지 간섭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부분이 기계적 균형을 강조하고, 정부가 방송 제작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것 자체에 규제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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