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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정치권 복귀 이번엔? 민주당 싱크탱크에서 文정부 ‘후방지원’ 집중할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2.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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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지만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정계복귀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21일 양 전 비서관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민주당의 정책연구원장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제안받고 고심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당에 오는 것도 괜찮겠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양 전 비서관이 이달 안에 한국에 돌아오는 것으로 안다"며 "이제 당에 복귀해 주요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전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은 당내 핵심 직책은 아니지만, 주요 정책 이념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청와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당의 중장기 정책과 선거 공약을 설계한다. 때문에 김민석 원장 또한 당의 주요 회의에 참석하는 등 당의 핵심적인 의사 결정에 참석하고 있다.

이에 양정철 전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함께 한 최측근으로 알려진 만큼 집권 3년 차를 맞아 적극적인 조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양 전 비서관이 '측근정치'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 2017년 5월 대선 승리 직후 해외로 출국하는 등 의식적으로 현실 정치와 선을 그어왔다. 이를 고려할 때 민주연구원장은 양 전 비서관에게 부담이 적은 정계 복귀 징검다리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당 일각에서는 양정철 전 비서관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양 전 비서관이 연구원장으로 오게 되면 사실상 정계복귀로 비춰지고 세간이 시선이 쏠릴 텐데 이것이 청와대와 당, 개인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양 전 비서관이 공적책임이 있는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매번 복귀설을 부인해 온 양정철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을 수락한다면 민주당은 친)문 인사로 당 외곽을 두텁게 채우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이 1년여 정도 남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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