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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아파트 의혹' LH, "대리석 교체 반대하지 않았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2.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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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대리석 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라돈이 검출된 자재로 공사를 강행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21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 짓고 있는 LH 아파트에 쓸 예정인 건축 자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LH 본사. [사진=LH 제공/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인 GS건설이 자체 검사했을 때 화장실과 현관 등에 사용하는 대리석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나와서 교체해야 한다고 LH에 이야기했다. 이에 LH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교체를 반대했다는 것.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에 LH 관계자는 22일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실제 아파트가 아닌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서 나온 결과다”라며 “(대리석 교체 건은) GS건설 측에서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리석 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야기가 와전됐고, 언론에서 과잉 보도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LH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우리는 현재 입주 예정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서 모델하우스의 해당 마감재를 교체하는 걸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발주 업체를 선정할 때 반영돼야하는 사항이다”라고 문제의 대리석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리석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은 2020년 3월이다. 따라서 시공 초반 단계인 시흥 은계지구 아파트에서는 대리석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1~2년 사이 건축 자재에서 연거푸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되자, 상반기 중 규제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라돈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환경부에 따르면 대리석 등 건축자재와 관련한 표준화된 라돈 측정방식은 현재 국내에 없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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