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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다한 김병준 "한국당 극단적 우경화 없다, 결국은 우리가 승리"...향후 행보는?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2.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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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임기 종료 이틀을 앞두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처럼 한국당이 극단적인 우경화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가진 퇴임 기자회견에서 “한 번씩 그런 모습이 나오지만 물은 앞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들이 굉장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일시적 굴곡은 있겠지만, 크게는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퇴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우리 시대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물이 한 번씩 굽이친다고 해서 다른 데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그렇게 허약하지 않다. 지나친 주장이 있어도, 또 우려되는 움직임이 있어도 다 용해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독선과 내부 갈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못된 말 한마디가 국민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얼마나 혹독한지 배웠다”고 부연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겪은 혼란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조용히 하라고 고함을 질렀는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야유나 욕이 나올 수 있지만, 절대로 이 당의 주류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한때는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하면 상처를 더 깊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당 밖에서 제3의 인사들이 먼저 다루고 다뤄진 내용이 당 안으로 들어오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 7개월 동안 비대위원장으로서 공과를 평해달라는 질문에 “인적 쇄신을 위해 나름대로 시도를 했고, 어느 정도는 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거대 정당이다 보니 완벽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5·18 망언’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대응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대위원장이 바로 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조금 더디더라도 절차를 밟아서 가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을 불신하고, 시장과 공동체를 불신하는 정권이, 또 자신들만이 정의요 선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정권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겠나”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 △산업 구조조정과 인력 양성 △과학기술 정책 등을 언급하며 “막상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는 국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사납고 어리석은 백성 정도로 보는 정당은 승리할 수 없다. 역사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정당은 승리할 수 없다”며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위워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총선과 대선을 이야기하는 분이 있지만,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세상이 어떻게 바뀌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할 것이고 관련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겠다”며 “비대위원장까지 한 만큼 손해를 보거나 희생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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