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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삼성·화웨이 폴더블폰 경쟁 '후끈', 듀얼로 대응하는 LG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2.2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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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경쟁이 5G폰 경쟁만큼이나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심장’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쪽으로 접는(인폴딩) 방식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자, 중국의 화웨이도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바깥쪽으로 접는(아웃 폴딩) 방식인 ‘메이트X’를 공개하고 나섰다.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IT 관련 주요 매체들과 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를 두고 분석에 나서고 있다. 접히는 방식을 비롯해 액정 크기와 내구성, 가격 등 양사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의 탄생을 알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은 반면, LG전자는 변칙 전략을 내세웠다. 사용 환경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붙였다 뗄 수 있는, 이른바 ‘듀얼 디스플레이폰’이다.

화웨이 메이트X. [사진=시너지 힐앤놀튼 제공]

■ 화웨이 메이트X, 갤럭시 폴드보다 크고 비싸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큰 고려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가격이다. 이날 화웨이가 공개한 메이트X의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원)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폴드 4G 모델은 1980달러(약 223만원). 5G 모델은 약 250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 5G 모델보다도 약 43만원 비싸다.

메이트X는 화면을 펴면 8인치 태블릿, 접으면 6.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접었을 때의 뒷면 디스플레이는 6.38인치다. 반면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로 메이트X보다는 화면 크기가 작다.

다만 메이트X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정확히 반으로 접히지 않는다. 게다가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와 달리 메이트 X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 폴딩 방식이라 액정 파손 위험이 더 커 보인다.

기기 안쪽도 다르다. 메이트X에는 8GB램에 512GB 메모리가 장착됐다. 갤럭시 폴드에는 12GB 램에 512GB 메모리가 장착됐다. 램의 용량이 클수록 휴대폰이 처리속도가 빨라진다.

메이트X는 4500mAh 용량이 장착됐고, 갤럭시 폴드는 4380mAh 용량이 장착됐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화면 크기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트X의 화면이 더 큰 것을 고려하면 120mAh 용량 차이가 큰 편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갤럭시 폴드(왼쪽부터)와 메이트X, V50 ThinQ 5G의 비교. [그래픽=연합뉴스]

■ LG V50 ThinQ 5G, '듀얼스크린'으로 멀티태스킹

LG전자는 이날 5G 서비스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높은 안정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LG V50 ThinQ 5G’를 최초 공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착탈식’ 듀얼 스크린이다. 듀얼 스크린은 동영상 및 게임 등 대용량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끊김 없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5G 서비스에 최적이다.

듀얼 스크린을 V50 ThinQ 5G와 연결하면 5G로 서비스되는 공연장의 무대 영상을 듀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V50 ThinQ 5G 화면에는 공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각도의 작은 영상들이 수신된다. 스마트폰 화면의 작은 영상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듀얼 스크린으로 크게 볼 수도 있다.

듀얼 스크린과 V50 ThinQ 5G의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약속 장소를 지도에 검색해 바로 문자 메시지창에 공유하거나, 드라마를 보며 동시에 배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V50 ThinQ 5G 화면의 작은 반원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듀얼 스크린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서로 바꾸거나 보낼 수도 있다.

또, 이동통신사의 콘텐츠에 따라 듀얼 스크린과 V50 ThinQ 5G의 화면을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듀얼 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컨트롤러로 각각 구현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샤오미 미믹스3. [사진=EPA/연합뉴스]

■ 5G폰 대열 합류한 샤오미, 폴더블 공개는 없었다

샤오미는 당초 이번 MWC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샤오미 폴더블폰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샤오미는 5G 스마트폰 ‘미믹스3 5G’를 공개했다. 지난해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 ‘미믹스’의 후속작으로,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와 5G 통신모뎀인 ‘스냅드래곤 X50’이 탑재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다만 삼성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기대됐던 폴더블 스마트폰은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깥으로 두 번 접히는 ‘더블 아웃 폴딩’ 방식의 콘셉트 폰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외신은 샤오미가 MWC 19 전후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애플은 이러한 ‘기술 혁신 대결’에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한때 ‘혁신’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스마트폰 업체였지만 이제는 적어도 혁신 기술 도입만큼은 다소 늦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0년에나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 시장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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