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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5G로 초(超) 1등 되겠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2.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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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5일(현지시간) 5G를 통해 ‘초(超) 시대’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그 선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로 불리기에 더 적합하지 않게 될 것이며, ‘초(超) ICT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에 맞을 만한 단어가 ‘하이퍼’, ‘초’”라며 “초 시대를 맞아 초생활, 초산업을 이끄는 초 ICT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일상생활에서는 증강현실(AR)이 더 활성화되고 미디어 콘텐츠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호 사장은 “5G 시대에는 AR 글래스가 스마트폰, 노트북을 융합하고 대체할 것이다”라며 “AR 글래스를 쓰고 다양한 크기의 TV를 시청하거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와 전문 해설 및 실시간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향후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매직리프(Magic Leap)’, ‘나이언틱(Niantic)’ 등 다양한 글로벌 유수 사업자와 독점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AR 글래스 선도 기업인 매직리프의 AR 글래스를 독점 도입해 서비스를 선도하고 유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5G 칩을 탑재한 AR 글래스도 나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AR 게임으로 유명한 ‘나이언틱’과는 특별한 AR 게임 환경 제공 및 기술 플랫폼 협력을 추진 중이다. T1 게임 역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AR/VR 콘텐츠를 제작하려 한다. 그 가능성을 보고 ‘컴캐스트’에서도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박 사장은 “앞으로 원격 진료, 국방, 공정 관리,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AR이 확산돼 산업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대가 향후 5~10년 안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미디어와 관련해서는 “올해 초 옥수수·푹 통합, 지난주 티브로드와 합병 발표를 통해 모바일 1960만명, 유료방송 760만명 등 총 2700만 가입자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 정도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소화해도 되는 최소한에 도달해 한국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브로드 인수 후에도 유료방송 3위이지만 순위는 큰 의미가 없으며, 이질적인 집단이 모여서 힘을 합치는 것은 더 잘할 것”이라며 “티브로드가 3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인당 생산성도 상당히 높기에, 케이블TV의 독립성이나 독창성을 문화적으로 잘 흡수하면서 시너지가 나도록 하면 시간이 지나면 1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AI와 T전화의 만남을 통해 T전화 2.0 시대를 열고 통화 품질을 개선해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고의 음성통화 수준을 만들 것”이라며 상반기에 유명 모바일 메신저보다 성능이 좋은 영상통화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잔상 없이 미세한 표정 변화도 알 수 있도록 SD급의 4배 수준인 QHD 화질로 영상통화를 업그레이드하고 5G를 통해 ‘바로 로밍’이 영상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에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적용,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5G 전용망도 구축해 축구장 3개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세계 3위 차량 공유 업체 ‘그랩(Grab)’과 협력해 운전자 내비게이션 기반인 ‘T맵’을 지도 기반의 포털서비스로 진화시킬 것”이라면서 구글을 대체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제3 인터넷은행 인가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대해서는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고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고객 서비스 제공 수단밖에 안 되며, 인터넷 뱅킹으로 돈 벌 마음이 추호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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